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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Electric Vehicle Service Co., Ltd.

"제주의 미래, 전기차충전 인프라 시장 확대가 열쇠"

오마이뉴스, 2019.09.19, 기사 원문 보기

임효준(진검승부) 기자, dreamecho@naver.com


"이제라도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의 파이(크기)를 함께 키워 나가야합니다. '카본프리 2030'의 초심으로 돌아가 '탄소 없는 섬'을 위해 산학연이 협력해서 상생의 길로 나갈 마지막 기회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차 규제자유특구 우선협의 대상으로 '전기차충전서비스 산업'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가 지정됐다. 20일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이규제 대표를 만났다.

▲ 이규제 대표는 "제주도 내 전기차충전인프라 시장을 키울 것"을 강조했다. ⓒ 임효준 

"지난 1차 특구지정에서 떨어졌을 때 '제조기업이 없어 그렇다'고 (제주도가) 스스로 위로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제는 '전기차 충전서비스'로 시장 규모가 축소됐지만 지금이라도 서로 협업해서 미래기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가야합니다."

'제조업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사실 심사담당자의 냉혹한 평가는 '이윤을 창출할 비즈니스모델이 없다'였다고 한다. 특히 정부 보조금만 생각하는 일부 기업과 '당연히 전기차 특구가 될 것'을 기대하는 보여주기식 행정의 따끔한 결과였다.

"제주도 산하기관인 제주에너지공사나 재)제주테크노파크에서는 기업과 도청을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함께 노력해서 전기충전인프라 시장의 파이(크기)를 키워 지역 내 토착기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스타트업이나 자본을 가진 기업을 끌어들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합니다."

포스코에서 33년간 일하다 지난해 2월 회사를 나온 그다.


"저희기업은 지난 2012년에 포스코 아이씨티에서 출자해 도내 충전기 제조사 및 배터리 제조사 등이 함께 충전서비스를 통한 수익모델을 최초로 생각해서 만들어진 기업입니다. 가파도에 전기자동차 6대를 공급해 초기 탄소제로섬을 꿈꾸며 신명나게 일했던 것들이 큰 자부심입니다."

▲ 전기차충전인프라 운영센터의 관제실 ⓒ 임효준

 
제주도 전기차의 미래비전을 아는 그다.

"도내 전체 자동차 38만 4천대 중 전기차가 1만780대로 4.7%가 됩니다. 한 지역에서 전기차 수요가 3%가 되면 기업하는 사람들은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및 플랫폼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2월 사표를 내고 '조이이브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다. 그와 함께 대한민국 내 모든 충전기를 한자리에 모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전시장을 만들었다.

"돌이켜보면 구좌읍에 있던 4천억 규모의 스마트그리드실증단지가 사라진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풍력과 태양광, ESS 전기차 충전인프라, 원격검침 등 실증사업을 지난 2009년도에서 2013년까지 운영되고 홍보관도 있어 관광객들도 찾는 곳이었습니다. 제주도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역사의 현장이었는데 없어지면서 수많은 신재생에너지기업들도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결국 제주도의 차별화된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은 관광과 바람으로 가는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사업임을 사라진 홍보관이 말하고 있다.

▲ 국내 충전기 집합소 및 전시장 ⓒ 임효준